ㅈㄷ라이프68 (화상치료 입원일기) 베스티안 병원 입원 일기-2 첫날밤은 뭔가 고독하고 와 입원 하고 잠잘때는 이렇구나 라는 생각을 하며 잠에 들었다. 거의 2시간에 한번씩 깼다. 이유는 등이 불편해서, 그리고 사람들이 화장실 사용 하는 소리 덕분에... 환자들은 아무래도 다들 화상 환자라 거동이 많이 불편해서 행동이 아주 느리고 소리가 안날래야 안날 수가 없다. 그래서 첫날밤은 그리 꿀잠을 자지 못 했다. 보통 하루 일과는 8시쯤 아침밥, 12시 점심밥, 오후 5사 저녁밥이 나온다. 그리고 오전 8시-9시 사이에 담당 의사 선생님들의 회진 시간이 있다. 그리고 나서 치료를 받는[고통의 시간] 환자들은 간호사 분들이 진통제를 주사기에 연결해 주신다. 정말 아프다. 화상 치료는 대부분 물집 잡힌 곳 하나하나 제거 해서 다 긁어 내고 닦고 연고를 바른다. 와.. 이걸 쓰.. 2021. 3. 12. (화상치료 입원일기) 화상 사고 그리고 베스티안 병원 입원 사고 당일 여느 때와 똑같았다. 똑같은 시간에 출근해서 지옥철을 견디며 비슷한 시간에 일하는 곳에 도착 하고 당일 업무를 시작 하는 루틴. 조금 다른게 있었다면 이날은 일찍 주방 식구들과 간식을 먹었고 테이블에 앉아서 먹었다[평소는 어느정도 일을 끝내고 그냥 자리 한켠에서 서서 먹곤 했다.] 간식 타임 이후 여느때와 같이 설거지를 열심히 하고 가스레인지 2곳에는 큰 대야의 설거지용 뜨거운 물, 나머지 한쪽은 식기류를 삶고 있었고. 식기류 삶는 냄비가 팔팔 끓어서 이걸 빼다가 옆에 큰 대야의 뜨거운 물이 내쪽으로 와르륵 쏟아졌다. 한순간이었다. 엄청난 고통과 함께 난 비명을 지르면서 바지, 양말ㄹ 신발을 벗어 던졌다. 심하게 화상을 입었다. 껍질이 다 벗겨질 정도로...... 평소 화상은 많이 입어서 다치.. 2021. 3. 12. (내돈내산) 이마트 티라미수 크림빵 오늘도 어김 없이 저녁에 일을 마치고 집에 가는 길에 이마트를 들려서 뭐 살거 없나 둘러 보다가 평소 눈에 들어오던 티라미수크림빵을 샀다. 4개입에 4,480원으로 가격은 하나에 1,100원 하는 정도. 티라미스크림빵에 이 가격이면 정말 저렴 하다. 단! 티라미스가 맛있다면.. 왠만해선 티라미스가 맛있지만 은근히 또 정말 맛있는 티라미스 맛을 내는게 어려운 것 같기도 하다. 크기는 제법 크기가 있는 호빵 정도이다. 남자 주먹 크기로 제법 사이즈가 있다. 한입 베어 먹고 두가지 단점을 바로 느낄 수 있었다. 1. 이게 무슨 티라미스 맛이라는거지..? 티라미스 맛이 1도 안 나는데.. 이 티라미스 맛을 날 것 처럼 보이는 가루는 도대체 뭐지?? 맛도 안나는게 쓸데 없이 가루만 날린다. 2. 생각 보다 빵 자.. 2021. 1. 28. 가족의 코로나 확진 그리고 남은 가족들의 자가격리 이야기 -1 코로나 확진후 증상, 격리소 이송 조치 그리고 남은 가족들의 자가격리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제공을 위함 이지만 보다 내가 그때 그때 보고 느낀 걸 일기 형식으로 쓰려고 한다. 코로나 확진 판정 당일 여느때와 같이 한창 일을 하면서 같이 일하는 사람들끼리 오늘은 점심식사를 뭐를 먹을지 고민 하고 먹을게 없어서 중식 으로 메뉴를 같이 고르던 차 엄마한테서 문자 한통이 온걸 조금 뒤늦게 확인 했다. "엄마 양성판정 받았어. 너도 얼른 가서 받아봐 오늘은 조퇴하고 와야할거야. 엄마가 미안하다" 양성판정이라는 단어밖에 눈에 들어 오지 않아서 몇번이고 다시 문자를 보았다. 순간 바로 그저께 저녁과 어제 저녁에 엄마, 형 그리고 내가 셋이서 저녁을 먹었던게 생각 났다. 보통 일주일에 1번 토요일 저녁을 다같이 먹는거.. 2020. 12. 29. 이전 1 2 3 4 5 6 7 ··· 1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