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한국은 코로나 확진자가 국내 자체보단 해외유입의 대상자가 더 많다고 해서, 저도 이번에 한국 입국할 때 최대한 수시로 손 소독하고 비행기 타고 가는데 문제없도록 신경을 많이 썼다.
원래 입국 후 부모님댁에서 자가격리하려 했으나 입국 하기 며칠 전 괜히 부모님들 피해 끼치지 않게 내가 따로 자가격리할 거주 공간을 찾아보려고 이것저것 알아보면서 에어비앤비로 많이들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에어비앤비를 알아보았는데, 부모님 집 주변에 중 에어비앤비 찾기가 어려워 그냥 부모님 댁에서 머무기로 결정.
[참고로 에어비앤비에서 자가격리 할 경우, 관할 보건소에 먼저 확인 받고 머무를 에어비앤비 주인에게도 인증을 받아야 된다고 합니다]
7월 30일 토론토에서 한국으로 가는 직항 비행기가 없어서 벤쿠버 경유가 필수로 8:30 비행기로 혹시 몰라서 아침 일찍 6시도 안된 시간에 공항에 도착 했다. 이른 시간인지 코로나19로 업무 휴무 인지 모든 가게가 닫혀 있었다.
내가 탄 토론토 -> 벤쿠버 비행기엔 사람들이 어느정도 꽤 많이 탔었는데 내가 탄 라인에는 사람이 다 있었고 뒷 라인 부터 듬성 듬성 빈 좌석들이 있었다.
이번에 탄 비행기는 3,4,3 좌석 배치로 제법 큰 비행기 였고 작년 가을 한국 출장 다녀왔을때 에어캐나다를 탔었는데, 그때와 비교 해보면 스크린 시스템(?)이 정말 좋더라. 한국어 서비스 뿐만 아니라, 영화가 정말 많고 잘 보기 쉽게 되어 있어서 좋았다. 올해 1월에 한국 출장때는 대한항공 탔었는데, 그땐 정말 스크린 시스템이 최악이었던 기억이.. 볼 영상도 없고 뭔가 옛날 옛적의 고리타분한 느낌...
비행기 타고 얼마 지나지 않아, 기내 서비스로 한명씩 위 물품들을 나눠준다.
내용물은 물, 손 소독제, 비스켓, 알콜솜, 마스크, 위생장갑이 들어 있어서, 손 소독제나, 위생장갑이 없는 분들은 이 걸로 사용 하면 정말 좋을 것 같다. 나도 받은 손 소독제로 집 까지 오는데 알차게 잘 사용 했다.
토론토 - > 벤쿠버 국내선은 원래 별도로 식사 서비스 없고, 물 과 음료 서비스만 제공 되는데, 코로나19로 음료는 콜라, 제로 콜라, 스프라이트, 진저엘[캐나다 드라이] 4가지 종류로만 제공 되었다.
[물과 음료는 위생 상 무조건 캔, 팻트병으로만 제공해서 줘서 이 점은 정말 더 편한거 같았다.]
다행이 토론토에서 벤쿠버로 갈때 사람은 많았지만 기침을 많이 자주 하는 사람은 없었던 것 같다. 가끔 재채기 정도(?) 였을 뿐 막 아프거나 이상 증상을 보이는 사람이 없어서 그나마 다행. 그래도 좁은 공간이기에 손 소독과 마스크로 최대한 몸 조심 했다.
벤쿠버에 도착 후 보딩 하기전 승무원들이 위 서류를 나눠주는데, 한국 여권을 소지한 사람들은 위 패키지를 받아 작성 하면 되고 외국 여권 소지자는 위 서류가 아닌 다른 별도의 서류를 받게 된다.
위 서류에 나와 있는 것 처럼 미리 자가격리앱을 다운 받고, 기본 정보를 작성 하는게 정말 좋다. 그렇지 않으면 한국 입국 후 따로 작성 해야하기 때문이다.
난 공항 출발 하기 전 집에서 미리 자가격리앱을 다운받아서 별도로 하지 않음~!
드디어 한국으로 가는 비행기 탑승~!!! 3, 3, 3 라인이었고, 사람이 많지 않아 내가 탄 좌석에도 옆에 아무도 없어서 그나마 몸, 마음 편히 올 수 있었다.
이번에도 똑같은 구성의 패키지를 받았다. 덕분에 손소독제와 1회용 장갑을 또 득했다. 여기에 들어 있는 손소독제와 장갑은 정말 유용하게 잘 사용 했다!
첫번째 식사 서비스. 코로나 19로 간단하게만 나오는 것 같다. 참고로 3번의 식사 제공 중 가장 별로였다.
참고로 식사/음료를 먹는 시간 외에는 마스크 착용이 필수[입, 코를 모두 가린 상태. 턱스크X] 여서, 승문원들이 첫 식사 제공 하기 전, 음식을 받으면 바로 마스크를 벗고 식사하지 말고 모든 승객이 받으면 다같이 먹으라고 안내 했다.
하지만 잘 지키는 승객들이 있는가 반면, 잘 못 들었는지. 배가 너무 고팠는지 먼저 먹는 사람들도 있었다.
그리고 문제는 내 자리는 앞쪽이어서 계속 기다리고 있었는데. 언제 먹어도 되는지 따로 안알려 주더라. 그래서 그냥 계속 기다리다가 15분 쯤 지나고 그냥 다들 먹길래 나도 그때 먹었다.
샐러드 파스타(?) 내 스타일 아니었음. 소스 맛은 뭔가 연한 케요네즈(?) [케찹 + 마요네즈] 맛이 났다.
원래 난 아침을 늘 챙겨 먹는 성격이라 새벽 3시에 일어나서 준비 끝내고 아침으로 김밥을 먹어서 별 생각이 없어서 맛만 보고 끝.
아침을 맛있고 든든하게 먹고 온 보람이 있었다.
왼쪽 샐러드가 그나마 가장 맛있어서 샐러드만 다 먹고 가운데 빵들은 건드리지도 않음.
한국에서 먹고 싶어도 못 먹는 진저엘, 매 음료 서비스마다 진저엘을 주문 했다.
원래 난 기내 음료는 늘 탄산수 였거늘...
두번째로 제공된 빵 치킨 샌드위치, 초콜릿. 알콜티슈. 매 식사 제공마다 알콜 티슈가 있어서 식사 테이블이나 주변을 깨끗하게 닦을 수 있어서 좋았다. 치킨 샌드위치. 먹을만 했음! 초콜릿 또한 당 떨어졌을때 정말 최고!
마지막 식사 였는데 사진이 다 흔들렸네 ㅠㅠ
마지막도 치킨. 치킨이 그나마 나은 듯. 예전에 누군가에게 듣길 기내 식사 중 chicken, beef, pork 중 치킨을 선택 하면 무난 하다고 들었던 기억이... 그래서 그런지 이번 기내 식사는 주로 치킨으로만 이뤄져 있네...
끝까지 물과, 진저엘로 마무리!!!
검역 통과 과정은 너무 분주해서 따로 사진은 못 찍었다 ㅠㅠㅠ
검역 할때 가장 중요하고 빠르게 하기 위한 방법은
1. 자가진단 관리 어플 설치
2. 한국에서 연락 가능한 연락처.
[로밍을 하거나, 개통된 유심칩이 있어서 바로 사용이 가능 하면 상관 없지만
번호가 없는 경우 같이 거주할 보호자의 연락처를 기재 하면 되는대, 검역 할때 바로 연결 하니 이때 연락이 가능해야함.]
이외에 정보 작성 해야 하는 부분은 대체적으로 성명, 생년월일, 입국일, 편명, 주수[거주지], 연락처, 여권 번호 등이니 이 정보들을 여러 서류에 계속 반복적으로 적었다.
내가 도착 했을때는 다른 비행편이랑 겹치지도 않고 사람이 얼마 없어서 그런지 최대한 빠르게 검역 심사대에 가서 어플 확인 및 갖고 있던 유심칩을 통해서 전화 연결도 받아서 빠르게 통과 했다.
수하물까지 다 찾고 나면 집에 가는 방법은 위 사진과 같이 자차 이용, 특별 수송 택시, 공항버스[수송버스]를 통해서 이동이 가능하다. 난 오후 3시쯤 도착 했어서 가장 빠른 버스 배차 시간은 오후 4:50.
검역 통과가 생각 보다 너무 빠르게 끝나고 수하물도 잘 찾아서 시간이 많이 남았었다.
서울 지역 수송 버스 이용 안내시 담당자님 안내에 따라서 티켓을 구해서 온 다음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면 된다!
공항 리무진 버스는 원래 교통 카드나 일반 체크 카드의 교통 카드 기능이 있는 경우 바로 결제 해서 이용 하면 되는데, 코로나19 수송 버스 이용시 공항 버스 매표소에서 반드시 티켓을 구매 해서 담당자님께 티켓 확인 및 리스트 작성을 해야 한다. 비용은 16,000원!
요즘 코로나시대에 해외에서 입국 하는 외국인들은 주로 아시아 쪽 중국, 화교 또는 외국 시민권을 가진 한국분들이 대다수 인것 같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공항내에서 가장 실천이 안된 경우가 바로 버스 기다리는 이 공간이다.
다행이 기침 하거나 특이 증상 가진 사람은 없어 보였으나, 끝까지 긴장을 놓치 말아야 할듯..
오후 4:50 분에 버스 시간이 일괄적으로 있는데, 20분 전부터 담당자님께서 각 지역을 호명 하면 해당 지역의 티켓을 소지한 사람들은 나가서 안내에 맞춰서 버스를 탑승하게 된다.
내가 사는 강동구 보건소는 코로나19 검사는 당일 6시 까지 진행 되어서 우선 보건소로 이동 후 담당자님께 안내를 받고 보건소 특별 수송 차량을 통해 집 바로 앞까지 차량 지원을 해준다. 참고로 내가 도착한 2020년 7월 31일 4시 50분에는 강동구 쪽이 3명이고 강남, 송파 쪽에도 사람이 많지 않아서 다같이 한 버스를 타고 갔다.
강남구, 송파구, 보건소들 다 들리고 나서 마지막으로 강동구 보건소에 도착 하니 8시가 좀 넘더라.. 물론 한국 차가 많이 막혀서 그렇기도 하지만 한국 도착 후 검역 통과, 수하물 찾고 나온게 3시가 안되었는데, 정작 보건소에 도착은 8시 좀 되었고 집은 한 8:30분 쯤 도착 했다.
보건소 진료를 할 수 없어서 특별 수송 차량 타고 집으로 바로 이동. 진료는 당일 포함해서 2-3일 이내에 해당 보건소에 가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 난 당일날 늦게 도착 하는 바람에 보건소 진료를 할 수 없어서 보건소 이동 할 때 보건소 직원분의 전화를 받아서 내 개인정보와 입국 정보를 말씀 드렸다.
주민등록 뒷 번호 까지 모두 물어보시길래, 혹시나 보이스피싱은 아닐까 걱정 했지만. 발신 번호가 보건소 번호와 비슷 하고. 내가 캐나다에서 온 것 까지 다 알고 계셔서 그나마 믿음직 스러워 모든 정보 안내 드림.
만일 비용 부담이 없고 시간이 소중하신 분들은 택시 타고 바로 담당 보건소에 가셔서 진찰 받는걸 추천 드림.
오후 버스 시간은 12:50 그리고 16:50 차여서 1시에 입국 했다면 4:50 까지 버스 대기 그리고 보건소 이동이다. 나 처럼 여러 지역구 다 들리고 마지막 하차라면.... 아무리 일찍 검역통과와 수하물을 빨리 찾아도 6-8시간 후에 집에 도착 할 수 있다. 그리고 코로나 검사는 다음날 또는 다다음날 해야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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