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ㅈㄷ라이프/ㅈ 소소한 일상

[캐나다] 집에만 있는 생활

by Hijiji 2020. 8. 22.

사람이 이렇게 무기력할수가 있을까?
밖에 나가는건 친구랑 같이 일주일이나 이주일에 한번 장볼때 빼고 집에서만 생활하고 있다. 
원래 집순이라 밖에 나가는거 별로 안좋아하긴했는데..
그 정도가 더 심해져 재수없게 나갔다가 코로나걸릴까봐 무서워서 더 집에만 있게된다.. 안그래도 면역력 약한데 걸리면 어쩌나하는 불안감...

집에 있는다고해도 딱히 하는것도 없다.
일어나기는 8시-9시사이에 일어나는데, 일어나도 12시쯤 되서 밥 먹고, 나머지는 빵 먹거나 미숫가루먹거나.. 그리고 하는거라곤 청소할곳 어디없나 찾아보고, 꾸며보고, 정리하고, 밖에 나가기는 무서워서 배란다 걷거나, 실내 자전거운동하면서 예능보거나 티스토리 글쓰는거..? 
근데 배란다 설렁설렁 걷거나 자전거타는것만해도 운동이라고 생각했었는데 그게 아닌지 자꾸 핑돌고 어지러운게 아픈기분이 든다. 

요즘 특히 심해진게 건망증이다.
그저께 친구가 코스트코 가고싶다고해서, 지갑에 코스트코카드를 챙기고 계산도 비자는 안되니까 데빗카드 챙기자! 해놓고는 아이고 지갑이 무겁네?^^ 두고가야지 하고 두고갔다. 미친거아닌가..? 코스트코까지 갔다가 돌아왔다. 
돌아오면서보니 불도 다켜져있었다. 분명 나가면서 불도 끄고나가야지~하고 끈게 현관불만 껐나보다. 
화장실불 방불 복도불 다켜있어... 제정신인가..?? 
그리고는 친구랑 밥이라도 먹자고 족발포장해서 먹다가, 친구가 시킨 중국식 칼국수 데핀다고 불올려놓고 까먹어서 다 태워먹었다. 친구랑 대화하면서도 단어까먹어서 그거뭐였지?? 계속 이러고.. 

너무 집에만있었나?? 따로 운동을 안해서 그런가싶어서 오랜만에 아파트 계단걷기도 했다.
원래 2-3번 오르락거리는데.. 한번만에 숨이 턱끝까지 차올라 심장이 타는기분.. 체력이 거지같구나...
이제 매일 계단걷기도하고, 실내자전거도 더 많이하고.. 좀 움직여야겠다. 

일자리도 찾아봐야하는데... 
P.G.W.P신청은 한달반이 넘었는데 나오지도않고... 
SIN넘버를 받아야 일을 하든가할텐데.. 근데 솔직히 일하는것도 무섭다. 

마스크 쓰고있으면 두통나고 어지럽고, 그러다보니 이거 코로나아니야??!!하고 생각하게되고..
무한반복이랄까.. 밖에 나갔다가 사람들보고 들어오면 건강염려증때문인지 마스크때문인지 둘다때문인지
아픈기분이 드는데... 나만 이런건가??   
나처럼 건강염려증 심한사람들은 도대체 어떻게 살고있는걸까??... 

If you feel sick, stay home. 사인은 밖에 어딜가나 붙어있고, 일하게되면 이 몸뚱아리에 거짓아픔이 하도 많아서, 진짜 아파도 열이 펄펄 나는거 아닌이상 모를텐데 ㅜㅜ 그렇다고 계속 집에있을수만은 없는데... 

코로나때문에 걱정이 많다. 


 

홈카페 만들어보기

 

 

장식장 정리하기

 

비오는날 배란다 청소하기

 

 

예능보면서 자전거 운동하기

숨차는 계단 걷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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