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
토론토-벤쿠버 (westjet 5시간20분)
-기내가방 검사하기전에 열체크하고 노트북 슥슥 뭐 검사함. 알콜있냐 물어보길래 소독알콜있다그러니 괜찮다고함
-비행기타기전에 3주안에 기침이나 열같은거 있었냐고 물어봄
-비행기 안에서 물티슈줌 손닦으라고 준건줄알고 손닦았는데 자리닦는거였나봄; 자리를 알콜도없는 물티슈로만 닦아서 되는지는 모르겠으나 더 나눠주길래 닦음
-승무원은 마스크안꼈지만 탑승자들은 90퍼정도 마스크 다끼고있음
-비행기안에 담요도없고 공기가 추움. 그래서그런지 기침하는 사람들 있음..
-다음번에 또 타게된다면.. 통로쪽앉지말고 창가쪽 앉을것! 좁아서 자꾸 치고가고 사람들 걸어다닐때마다 바닥이 울림
벤쿠버공항 경유대기 (2시간)
-면세점들 대부분 문닫음
-배고프고 뭐 먹고싶은데, 스타벅스 너무나 마시고싶지만 마스크벗고 먹기 애매해서 포기
-주변에 마스크 두개씩끼는 사람들이 많길래 나도 엑스트라로 가져온 면마스크하나 더꼈는데 납작귀라그런가 귀에서 잘빠짐 ㅜㅠ (이때는 비극을 생각못함)
4/5
벤쿠버-인천 (대한항공 11시간20분)
-타기전 열, 기침, 호흡곤란 없었는지 물어봄
-기내 출발전 기내안전비디오에 보아랑 연예인나옴 독특해서 열심히 들음 Let's go everywhere
-통로를두고 옆에앉은 승객.. 뭔지 모르겠지만 승무원들이 계속 괜찮냐고 물어보고 계속 챙겨줌.. 뭐쥬ㅜㅠ 불안하게..
-대한항공 승무원들은 마스크 다끼고있고 승객들도 100퍼 끼고있음
-특별식 신청하면 밥빨리준대서 신청했고, 다른사람들 밥받기전에 받아서 후딱먹음
-화장실가서 마스크 한쪽귀에걸어두고 이닦고 얼굴기름진거닦고 변기에 휴지버리면서 변기물내리려다가.. 고개숙이면서 마스크둘다 변기통에 후르륵 빨려들어감ㅜㅜㅜ마스크의 마지막모습도 보지못한채 너무 충격받아서 화장실에서 헤어나오질못함
-일회용마스크 10불에라도 팔아라ㅜㅠ사준다ㅜㅜㅜㅜ하면서 승무원한테 물어보니까 사람들 식사끝나고 가져다준다함 ㅜㅠㅠㅜ 살았음.. 혹시몰라서 담요 뒤집어쓰고 있었음
-기내응급환자가 발생해서 의사찾음..옆에 그사람임 뭐쥬ㅜㅜㅜㅜ
-옆사람... 앞에 누울공간 마련해주겠다고 데려감 -한숨잔건지 다시 자리로 돌아옴-열검사함;;;
-나말고 마스크 잃어버린사람 또잇나봄 대각선에앉은사람 받아서 씀ㅋㅋㅋㅋ
-한숨도안자고 영화봐서그런가 눈충혈됨
-옆사람.. 열 또 재고 코로나감염의심환자 종이적음
-도착45분전 승무원이 돌아다니면서 옆사람 코로나의심환자아니고 체해서그런거라고 오해하실까봐 알려준다고 얘기해줌 다행쓰ㅜㅠ 근데 걱정하디가 밥 급하게먹어서 나도 체함
-배가너무아픔
-5:50 한국도착
----여기서부턴 시간으로 적음
5/5
17:50 한국도착
18:30
검역시작
자가격리체크하는거에 복통 인후통 체크함
인후통(역류성식도염때문에 있다없다하는것)
복통(밥 빨리먹다가 체함)
1차: 목에 열은 보통이었지만 인후통복통적어서 2차로 넘어감
2차:일대일면담인데 귀에 열쟀는데 열 있다고 3차넘어감
3차:의사면담 열있어서 현장검사로 격리됨, 여권가져감
기내 추울까봐 바지도 겨울바지 스웨터에 털조끼입고 코트입어서 쪄죽겠는데 더워서 그런건지 아니면 진짜 열이 난건지.. 갑자기 열이난다구요..? ㅜㅠ -일단 털조끼랑 코트 벗어봄
격리 대기길에 한 50명되보임
다들 착하게 1차에 증상체크를해서 여기있구나..
솔직히 이게 1차 체크안하면 목에 열재고 그냥 넘어가는 방식이라 그냥 넘어갈수도 있어보임
현장검사 8시간뒤에 끝난다고함
밖에 기다리는 아빠에게말하니 나올때까지 기다린다는데..8시간을요..? 내일 월요일 출근날인데..
19:00
8시간후에 끝나는거맞는지 부모님 기다리신다는데 다시불러야되는지 물어보니 여기서 검사끝나면 다른곳으로 장소옮긴다고 여기서 기다릴필요없다함. 8시간후도 어림잠아서라 정확한 시간도아니고하고ㅜㅜㅜㅜ 일단 아빠 집에가라고함
공항옆에 계속 대기하고있는데
진짜 코로나라도해도 너무억울한게
캐나다에서 집순이 방순이도 아니고
침대순이로 침대위에서 웹툰보고 과제하고 그랬는데... 어디서 옮을곳이있다고 ㅜㅜㅜㅜ
19:30
대기한지 1시간째
신경성아픔이 또 도지고있음
열나고 어지러움ㅜㅠㅜㅜㅜ
복통은 똥도안나오는게 계속아프고ㅜㅜㅜ
쓰러질거같음 ㅜㅜ
배때문에 더 열나는건가싶어서 소화제 좀 달라고함
20:30
대기한지 2시간째
그 사이 내 옆에 앉아있던 사람들은 어딘가로 이름불려서가고.. 나는 아직도 앉아있음
11시간비행기탈동안 잠이라도 잘걸그랬나 시차적응겸 집에서 꿀잠 자려고 영화4편에 게임도하고 소설도읽고 잠도안자고왔더니 눈에 실핏줄터지고 너무 피곤함
소화제도 먹었는데 계속 배가아픔ㅜㅠ
제대로 체한건가... 코로나인가ㅜㅠ
20:45
이름불려서 검사하는곳 대기실로 이동
여기서 또 검사전까지 기다림
짐두고와도 된다길래 스웨터만입고갓더니 기다리는동안 벌벌떨음 추움
21:10
엘레베이터타고 건물 밖에 따로 만들어진 컨테이너에서 의료진 만남
기다란 면봉두개 하나는 코에 하나는 입에..
코 진짜.. 너무 걱정한거치곤 괜찮았는데
하고나서 코가 너무아픔 코에 피나는거같은느낌임
입은 아~하고 소리내고있으면 찌르는데 헛구역질 두번하니까 끝남 쉬움
21:20
저녁 참치김밥줌
여기 한 40명되보이는데... 다같이 마스크벗고 먹어도되는건지;; 안걸렸어도 여기서 걸리는거아닌가..
젓가락이없고 김밥도 오이김밥이라 나중에 먹어야겠음.
아까 도움주시는분이 장소옮기면 거긴 인터넷안된다고해서 계속 만졌더니 핸드폰배터리 10퍼남음
21:30
여권돌려줌
자가진단앱 담당자가 클릭해서 열이랑 증상체크해주고 전화번호 확인하고
검역확인증줌
22:00
배가너무고픔
참치김밥 먹기시작하니까 김밥못받은사람들은 햄버거랑음료주고있음.
22:15
특별입국심사대 여권보고 통과하고 또 밖에 줄세움
캐리어 짐찾고 또 줄세움
세관신고 종이내고 또 줄세움
밖에 나가기전까지 계속 일렬종대로 줄세워서 움직임
관광버스처럼생긴 119버스타고 어딘가로 이동
잠을 못자서인지 아픈건지 눈앞이 핑돔
이대로 쓰러지면 코로나의심환자 공항에서 쓰러짐으로 뉴스에뜨겠구나 싶어서 정신붙드는중
23:30
어디 펜션같은곳에 격리됨
일회용 샴푸 폼클렌징 밥 물 수건 제공
또 체온을 쟀는데 37.4
입소후 2-24시간 기다려야 결과나오고 음성이면 공항데려다주고 양성이면 다른곳으로 옮겨야된다함
각방인데 엘레베이터없다고 꼭 필요한물건만 캐리어에서 빼서 가지고 올라가라길래 로션빼곤 딱히없는거같아서 올라오니..
올라와서보니 뭐입고잔담.. 30시간 넘게 바깥에서 같이 생활한 저 옷 입고 잘수도없고.....
옷은 걸어두고 속옷만입고 자기로택함
방이 따뜻해서 괜찮을듯
방밖에 나가는거 금지
아빠한테 연락하니 빠르면 2시간뒤에 나오니 새벽이라도 데리러간다고 연락하라함
이게 무슨 민폐지 ㅜㅠㅜㅜㅜㅜ
5/6
7:20
빠르면 2시간안에 전화준대서.. 전화올까봐 잠을 제대로못잠 몸살나겠음 ㅜㅠ
밖에 부스럭부스럭 팍팍 소리가 계속들려서
퇴소하는 사람잇구나!!ㅜㅠㅜㅜ 했는데
아침밥 주는소리였음
어제밤에 준 밥이 아침밥인줄알고 고이 냅뒀는데 밥두개 생김.. 한국은 역시 밥힘이구나.. 잘챙겨줌
그것도모르고 방에 벨울리길래 오오!! 퇴소!!!하고 후다닥 옷입고 네~~!!나가여!!!하고 나갓다가 밥발견
8:30
아까받은 샌드위치먹으면서 왜 체해서 여기까지왔는가 우울했는데
바나나우유 오랜만에 마시니 뭔들어때 행복!!으로 바뀜.. 이 생활이 앞으로 2주 자가격리하는 집안 생활과 비슷할거같다는 생각에.. 집으로 바나나우유나 배달시켜야겠음
그래도 자가격리시설에선 와이파이가 안된다고래서 걱정했었는디 메신저는 됨. 인터넷이느려서 영상같은건 안보여지고 네이버 글들도 사진은 잘안뜨지만 글은 볼수있음.
9:30
눈이 너무 피곤함 자고싶지만 연락올거같고..
속옷만입고 앉아서 이러고잇을바에 걍 누워있을까... 먹고 바로 누우면 또 인후통오는데...1시간만 더있다가 누워야지..
10:00
옆방 사람 기침을 계속함
방 벽이 얇은가 전화통화소리도들리고 씻는 소리도 들리고.. 갑자기 생각났는데
어제 도움주시는분이 입소설명해주시는데
최근에 방에서 술먹고 깽판부린사람 있다함..
담배피려고하는 사람도있고 가지가지있나보던데...
캐나다였으면 열나도 "응^^집에가서 2주 격리해"가 끝이었을텐데 정말 코로나환자 일수도 있는 혹시모를상황에 이렇게까지 관리해주면 고마운거아닌가.. 물론 답답할수는 있겠는데 상황이 상황인만큼 자제해야지ㅜㅠ 본인만 힘든가 다들 힘들텐데..
그리고 어제 초등학생같이보이는 남자엔 혼자왔던데ㅜㅠ 부모도없이... 일회용 폼클렌징보고 이게 뭐냐고 묻길래 얼굴닦는거라고 알려줬는데 짠했네... 잘잤으려나...
10:30
주변에 전화오는 소리가 여럿들린다!!
나도 곧 오려나!!!
하도 걱정했더니 두통난다ㅜㅠㅜㅜㅜㅜ
열나는거같다ㅜㅠㅜㅜㅜㅜ
눈알도 빠지겠네ㅜㅠㅜ 왜캐 피곤하지
11:30
구청에서 전화옴
비행기 뭐탔는지 어디갔다왔는지 왜갔다왔는지
증상뭐였길래 검사한건지
주소랑 이것저것 묻고 확인함
하루 두번씩 전화 오니 전화기 주변에 두라함
검사결과나오고 결과 전화다시해야함***
11:50
전화옴!! 음성이라함
조금있다가 다시전화준다고 함
결과 계속 기다릴까봐 미리 전화주신듯 친절하신분..!!
12:00
의자에 계속 앉아잇을뿐인데 왜 배가고프지??
아님 음성듣고 식욕폭발인가!! 어제밤에 준 밥 먹음
맛잇다
12:10
밥먹는중 전화옴
1시반-2시사이 다시 연락준다함
그때 다같이 사람모아서 나가는듯!!
13:20
띵동하길래 퇴소구나!!하고
옷입고 문여니 바닥에 점심밥놓여있다
모든것은 전화로 한다 급하게 나갈필요가없다....
내 밥 가져가려고 문여니 내 옆방은 밥굶었나;;
아침샌드위치 그대로 있다;;
띵동 소리 못듣고 계속 잤나...
근데 지금 배불러서 밥 못먹는데...저걸 어쩐담
14:00
2시30분에 공항데려다준다고
20분까지 내려오라함
집에간다잉~~!
근데 어제 혹사당한 저 마스크를 쓰고 나가는게 더 위험할까?
그냥 나가는게 더 위험할까..?
일단 끼고나감
14:30
자가격리방법 설명 들음
4/5기준 18일 밤12까지 집에잇어야함(2주)
오늘 입소한사람은 19일(2주)
오늘 입소했다가 퇴소한사람도 있는거보면 격리시설에 머무는시간이 복불복인가봄
절대 밖에나가지말기
호흡기증상이잇어도 병원가지말고 보건소연락
자가격리 어플 매일해야됨
자가격리 어플 두개깔린사람은 두개다 매일 자가진단해야함
15:00
인천공항도착
집에가는 버스를타면 근처 구청까지가고
그뒤로 집까지 데려다준다함
근데 또 검사를 해야한다함..
방금받고왓는데 또하냐고 물어보니까 또한다함
뭐지..? 그럴거면 나 왜 격리함?
15:30
아빠랑 통화햇는데
회사에 얘기하고가면 2시간넘게걸린다길래 그냥 버스티켓 샀다
16:00
아빠가 데리러온다고 회사에 얘기햇다함ㅜㅜ
친구도 또 검사할거면 데리러간다고ㅜㅠ
주변에 좋은 사람들뿐이군..(흐뭇)
특별수송버스 5시20분출발이라 대기장소에서 기다려야한다
근데 또 검사라니ㅜㅠㅜㅜㅜㅜ
16:15
스트레스받는지 두통나고 목아픔ㅜㅠ 몸살날거같음
마스크 찝찝 ㅜㅠㅜㅜ 냄새나는거같음ㅜㅜ
근처 약국이라도 가고싶다...
새마스크사고싶다... 아무곳도 못가는 신세..
16:30
근처에 공중전화가 있는김에
11시에 연락왔던번호로 음성판정받았다고 전화검
근데 누가 여기로 전화하라고했냐고ㅜㅠㅜ
그래서 11시에 이번호로 전화왔던분이 검사결과나오면 전화하라고 그랬다 이랬더니
알아보고 다시 전화준다함..
격리되는사람이 엄청 많나봄ㅜㅠ
17:20
격리버스탐 드디어 집에간다ㅜㅠㅜ
19:00
강동구청 자가격리 담당자 전화옴
10만원상당의 식료품 or 10만원현금 선택
내일부터 오전10시 5시 자가격리앱 진단하기
위생키트는 오늘 배달예정 얘기해줌
19:10
강동구청 도착
다행히 이미 진료받았다고하니까 더 검사하지않음
근데 밖에 앉아있으려니 너무추움..
4명이 같이 구청와서 자차로 갈사람가고 아닌사람들은 여기서 봉고차로 집까지 데려다준다함
20:00
집도착 감격!!!
+++
4/4출발 4/5도착
벤쿠버-인천 KE072 대한항공에
확진자 가족 2명 타고있었음 ㅜㅠ
한분은 나랑 같이 기다렸다가 진료받고 격리시설갔고,
한분은 당시에 증상없어서 집에갔다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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