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에서 당뇨전단계 (마지막편 피검사 결과)
* 모든 질문들의 답은 통역으로 전달되어 정확하지 않을수도있으니 참고만하세요.
5차 전화 (마지막 통화)
Q)
3주 동안 많은 일이 있었어. 장염에 걸려서 아팠고 그 뒤엔 생일이랑 연말 파티가 많아서 자제를 못했어.
음료를 되도록이면 다이어트콜라나 제로로 마시려고했는데 일반보다 나아?
A) 다이어트콜라나 제로음료에대한 정확한 결과가 없어. 앞으로 다시 야채 많이 먹으면 돼.
Q)
한국에서는 장염에 걸렸을때 굶거나 소화 잘되는 흰 죽을 먹어. 콘지같은거. 이번에 장염에 걸려서 2주 동안 잡곡이 섞이지 않은 흰 죽을 먹었어. 해외에서는 아플 때 먹는 다른 음식이 있어?
A) 소화가 잘되는 닭육수 소고기육수, 치킨 누들 숩을 먹는데, 육수위주로된걸 찾아먹으면 돼
아플 동안 소화가 안될 때는 흰 죽도 괜찮아. 나중에 나아지면 섬유질 잡곡을 다시 식단에 추가해서 먹으면 돼
전해질 같은 경우 밸런스가 좋아 설탕이 안 들어있고 나트륨 칼륨 같은 게 충분히 들어있어서 좋아. 설사 구토 같은 경우 도움이 많이 되니 전해질도 먹어.
Q)
주변에 물어보니 캐나다사람들은 아프면 진저에일/캐나다드라이를 데워먹는다 하더라고.. 근데 그건 설탕이 많잖아. 그게 진짜 도움이 돼?
A) 진저에일이 보통사람한테는 도움이될수도있지만 당뇨인한텐 도움 안돼. 전해질을 먹는 게 나아. 속이 울렁거려서 먹는 거라면 차라리 생강차를 먹는 게 도움이 돼.
Q)
짧은기간동안 탄수화물을 많이 먹는 게 위험할까?
A) 아플때 먹는 건 사실상 많이 먹는 게 아니야. 한솥으로 먹는 게 아니기 때문에 섭취량이 많지 않아서 괜찮을 거야. 케이크 같은걸 많이 먹는다 하면 하룻밤이라면 당장 큰 차이는 만들지는 않아. 혈당이라는 것이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게 장기적으로 시간이 걸려서 몸에 미치지 하룻밤사이에 확 나빠지진 않아. 하룻밤 이틀밤 먹는다고 심해지지 않으니 너무 걱정하지 말고 다시 야채 많이 먹으면 돼.
피검사 결과
지금까지 해온것을 확인해 보기 위해 당뇨 피검사를 함
Q)
헤모글라빈 (당화혈색소)이 전에는 6.0%라 당뇨 전단계라 그랬는데, 5.8%로 내려갔어. 이게 0.2%가 많이 내려간 건지 궁금해.
A) 당화혈색소는 지난 3개월의 평균치를 나타내줘. 0.2퍼는 꽤 좋은 차이로 내려간 거야. 지난 3개월간 혈당이 평균적으로 항상 감소를 했다고 보여줘. 0.2라는 숫자로 계산을 한다기보다는 떨어졌다는 거 자체가 그리고 이런 변화를 만드는 게 쉬운 게 아니야. 수치가 떨어진다는 건 꾸준히 노력을 해야 떨어지는 거야.
A) 만약 약으로 당뇨를 관리한다고 하면, 약으로는 혈당 조절 도움이 된다 하면 0.5 퍼를 낮춰줘. 운동과 먹는 것만으로 0.2 퍼로 낮춘 건 꽤나 잘한 거야.
Q)
콜레스테롤도 4.52 mmol/L에서 4.03으로 내려가고,
Triglycerides 중성지방도 1.85 mmol/L (밀리몰 퍼 리터)에서 0.86으로 반넘게 내려갔어. Ferritin도 33에서 44로 올라갔어
A) 중성지방이 높았는데, 혈당에 밀접 돼있어서 높으면 위험한테 정상범주로 돌아왔어.
Iron 철분수치도 지난번에도 정상이었고 지금도 정상이야.
마무리
수치도 정상범주에 들어왔겠다.. 3주마다 얼마나 잘해왔는지 보고해야한다는게 생각보다 스트레스여서 일단은 나 혼자서계속 해보기로함. 대신 3개월 뒤에 피검사해보고 또 당뇨 전단계가 나오면 다시 연락하기로 함. 담당자분이 처음부터 끝까지 아주 친절하셨음. 항상 사소한 질문이라도 오! 굿 퀘스쳔!! 하면서 친절하게 답변해 주고 같이 방안을 찾아주고 해서 전화할 때마다 한 시간씩 통화했지만 지겹지않고 유익했음. 평소에도 궁금한 거 생길 때마다 질문하려고 적어두었고, 답변도 소문에의하면 00이다가 아니라 "연구결과에따르면" 이러이러하다.라고 알려줘서 좀더 신뢰가갔음.
당화혈색소 0.2가 많이 내려간 건지는 아직도 잘 모르겠음;; 솔직히 엄청 *열심히*하지는 않앗음 근력운동해야한다고했지만.. 운동이라곤 매일 살짝 땀날 정도로 빨리 걷기(속도5-6) 30분만 해와서 수치가 많이 내려간 거 같지는 않음;; 야채도 많이 먹으라고 해서 초반엔 마라탕에 야채 가득 넣어서 몇주동안 먹었지만 배아픈뒤로는 로메인 조금이나 파프리카 반개씩만 먹어서 잘 모르겠음. 그래도 수치가 내려가긴 했으니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해보고 나중에 피검사 다시 해보면 되지 않을까 싶음. 담당자분도 전화 끊을 때까지 체력을 기르는 건 혈당에 도움 되기 때문에 꾸준히 운동하고 야채 많이 먹으라고 당부해 줌.
이 전화를 하기전에는 운동도 거의 안했고 야채도 특정음식(샤브샤브,마라탕등)을 먹을때만 주로 먹었지 보통 안먹었던터라.. 앞으로는 야채를 조금씩이라도 매끼니마다 먹고, 운동도 꾸준히해보면 괜찮을것같다는 생각임. 3개월뒤에 다시 봐야겠음. (이라고 적었지만 연말이라 계속 빵파티중임; 자제해야지;;)